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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생명과학 연구... 이제는 양보다 질”

  • 작성자한진
  • 작성일2005-05-14 00:05:55
  • 조회수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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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구 박사 생명과학 국제혁신포럼서 강조 “이제 과제 선정의 경쟁성이나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으므로 여기에 너무 집착하여 귀중한 연구자원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과학기술자들의 윤리의식을 고양시켜 그들이 스스로 책임지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억지춘향식 협동연구가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과학기술자들의 땀과 혼이 섞이는 팀웍 연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정부가 관련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무차별적인 경쟁원리 적용과 빈번한 평가는 오히려 독소가 될 수 있다.” 12일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과학기술혁신본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최로 열린 ‘생명과학 국제혁신포럼’에서는 한국의 생명과학 발전을 위한 거침없는 조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 이서구 이화여대 석좌교수 ⓒ 미국 보건연구원(NIH)에서 20여 년간 연구책임자로 근무해온 세계적인 과학자 이서구 박사(62, 생화학,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한국생명과학 제언’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국내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개발비가 매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어느 정도 규모에 이르렀지만 질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 연구비 배분과 평가 방식의 문제 ▲ 연구인력 양성의 문제 ▲ 연구비 지출 내역의 문제를 제기했다. 먼저 연구비 배분과 평가방식과 관련 이 박사는 “생명과학과 관련돼 지원되는 연구비의 종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연구비 종류가 턱없이 많은 상황에서 연구비 규모가 적다보니 연구 내용에 있어서 질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로 인해 한 가지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연구비를 타 내야하고, 그로 인해 연구평가 회수만 많아지면서 실질적인 연구평가가 부실해지고, 또한 좋은 연구 제안들이 사장되는 등 생명과학계 전반에 걸쳐 불신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이 같은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도를 통해 연구평가를 까다롭게 하면서 연구의 질을 떨어뜨리는 풍조를 줄이고 필요한 분야에는 연구비를 과감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비 지원 및 평가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했다. 연구인력 양성과 관련해서는 “해마다 생명공학을 전공한 많은 대학생들이 국내가 아닌 외국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있으며 국내로 돌아오는 사례도 극히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이 박사는 “이 같은 현상은 우수한 인재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여건이 미비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대학 내 공동연구 시스템을 과감하게 설치해 선진국 수준에 걸맞는 박사학위 과정을 개설하고, 대외적으로는 R&D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포스닥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생명과학 증진을 위한 특단의 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연구비용과 관련해 이 박사는 “국내 연구실에서 생명과학 연구와 관련된 장비들을 외국보다 1.8배 비싸게 구입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연구비의 과다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 박사는 “미국 연구실에서는 관련 장비회사들로부터 20~50%까지 할인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차이가 2~3배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연구효율을 떨어뜨리는 장비와 소모품 구입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한 장비들은 국산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미란다 얍 ⓒ 이어 미란다 얍(Miranda G. S. Yap) 싱가포르 생명과학연구소(BSI) 소장은 자국의 바이오정책을 소개하면서 “싱가포르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인재 양성으로 세계 7위에 랭크되는 생명과학 강국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얍 소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싱가포르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 싱가포르 정부가 생명과학 진흥에 치중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싱가포르 정부는 생명과학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종 제도는 물론 지원, 우대정책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과학 우선정책을 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사이먼 캐럴 오스트레일리아 커틴대학교 교수 ⓒ 오스트레일리아 커틴 대학교의 사이먼 캐롤(Simon Carroll) 교수는 오스트레일리아 바이오정책과 관련, “정부와 기업이 일찍 생명과학 진흥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전 세계 인구의 0.3%에 불과한(약 2,000만) 사람들이 세계 전체 의약품 수요량의 2.7%를 공급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캐롤 교수는 “이처럼 오스트레일리아가 의약품 분야에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연간 6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의 R&D 연구비 지원과 함께 다양한 연구기금제도, 그리고 벤처캐피털 제도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향후 오스트레일리아가 세계 보건산업을 주도하는 생명과학 강국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날 포럼에는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겸 부총리,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서상기 국회의원(한나라당) 및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생명과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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