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비어, 4개 신계열 항당뇨제 등 혁신 신약후보 뽑아 신계열 항당뇨제 4개 등 올해 심혈관·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 주목할 만한 10대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엘스비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Elsevier Business Intelligence)는 의학적 필요, 시장 가능성, 다양한 적응증, 과학적 근거, 제휴 기회, 개발사의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심혈관·대사질환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서 10대 기대주를 뽑았다. 항당뇨제 가운데선 포도당효소(GKA) 활성화제가 2개나 꼽혀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됐다. 포도당효소는 간, 췌장 등 신체 포도당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를 활성화시키면 인슐린 분비와 간 글리코겐 합성을 증가시키면서 간의 혈당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유망한 GKA 활성화제로는 어레이 바이오파마(Array Biopharma)의 ‘ARRY 403’이 현재 1상 임상 중으로 체중증가 등 부작용이 적고 다른 항당뇨제에 비해 뛰어난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트렌스테크 파마(TransTech Pharma)의 ‘TTP 355’도 기대주로 꼽혔다. 아울러 메타볼렉스(Metabolex)의 신계열 경구 G단백-결합수용체119(GPR119) 작용제인 ‘MBX2982’도 기존 치료제보다 포도당항상성 개선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GPR119는 이장섬과 위장관에서 발현되는 GPCR로서 포도당과 독립적으로 인슐린 분비와 인크레틴 호르몬 방출을 자극할 수 있다. 따라서 베타세포를 보존하면서도 2중 활성으로 차별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1상 임상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조마(XOMA)의 신계열 항염증 IL-차단 항체인 ‘XOMA-052’도 전-염증 신호 단백질인 IL-1β과 결합해 IL-1 수용체 활성화를 차단함으로써 작용한다. 2형 당뇨에 1상 임상 중에 있으며,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에도 임상시험 중이다. 특히 반감기가 22일로 길어 1개월에 1회 투여로도 효과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재프젠(Zafgen)의 항-혈관형성 비만치료제도 10대 기대주 안에 손꼽혔는데, 원래 항암제로 연구됐던 이 신약은 지방조직의 혈관형성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으로 지방을 태우고 식욕을 낮추며 대사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전임상에서 동물의 체중을 25%나 감량시켰으며 올해말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갈메드 메디컬 리서치(Galmed Medical Research)의 지질대사장애 치료제 ‘아람철’(Aramchol, arachidyl amido cholanoic acid)도 동물시험에서 ‘심바스타틴’(simvastatin)이나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 이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 줄이고 지방간 예방 및 감소 효과도 보여 주목된다. 이와 함께 선정된 셀라돈(Celladon)의 울혈성 심부전 유전자 치료제 ‘메디카’(MYDICAR)도 단 1회의 카테터 주입으로 심부전 진행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효소 수치 복구시킬 수 있어 유망하다. 주목되는 심방세동 치료제로서 아릭스(Aryx)의 ‘부디오다론’(budiodarone)은 기존 치료제 ‘아미오다론’(amiodarone)의 효과를 지니되 부작용을 줄여 기대되며 현재 2상 임상 중이다. 또, 유망 고콜레스테롤 치료제로 앨나일람(Alnylam)의 ‘ALN-PCS’는 LDL을 낮추는 PCSK9 타깃 RNAi 치료제이며, 항고혈압제 기대주로서 비타에 파마슈티컬스(Vitae Pharmaceuticals)의 레닌 억제제 ‘VTP-27999’도 주목된다. 엘스비어는 이들 10대 주목 프로젝트를 암, 신경과학, 염증·자가면역 질환 분야의 주요 프로젝트와 함께 곧 열리는 윈드호버 컨퍼런스를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는 여러 다국적 제약사가 참가할 계획으로, 그동안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지금까지 총 170억달러 규모의 인수·제휴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자연 기자 (nature@bosa.co.kr) 입력 : 2009-11-16 오후 1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