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국내 연구자(제1저자 주소 기준) 생물정보학 논문분석(2006년 10월 13일 현재 기준) 축구선수는 골로, 세일즈맨은 판매실적으로, 그리고 판사는 판결로 이야기한다고 한다. 그럼 연구자는 당연 논문으로 이야기하겠죠. 논문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연구비, 연구장비가 삼위일체가 된 성과물로 보이지 않는 열정, 사랑, 눈물, 후회, 아쉬움 등이 녹아 있는 연구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 융합학문의 선두자로 자리매김한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광의적인 의미)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2000년을 기점으로 생물정보학 주요 저널들을 대상으로 국내연구자(제1저자의 주소 기준)들의 논문발표 실적을 분석해 보았다. 2002년에 처음으로 각 부처별로 실시된 IMT2000 사업기금으로 실시된 연구사업으로 2002년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논문 발표수가 증가하다가 사업이 종료된 2005년에는 약간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2006년 10월 현재는 기존의 데이터만 가지고 비교해도 전년대비 58.4% 증가를 보여 주고 있다. 특별한 연구지원 사업이 없음에도 이런 급격한 성장은 생물정보학이 이제 본격적으로 새로운 학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생물정보학은 향후 국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고 있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으로 구체적인 연구사업이 출범하지 못하는 이유가 생물정보학 연구분야의 특수성에 기인한 결과일 수도 있다. 즉 그 범위가 너무 커서 전 분야를 뒷받침할만한 연구과제를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각 연구 분야별로 생물정보학 관련 연구과제를 만들어가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연구 사업을 뒷받침할 연구비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 서비스 등 총체적인 인프라 구축과 지원시스템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하고 준비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 한국인 과학자(제1저자) 생물정보학 관련 주요 저널의 논문발표 실적 * 전체 논문리스트 Bioinformatics--54 BMC Bioinformatics --11 BMC Genomics--4 Genome Research--4 Genomics--25 Journal of Biomedical Informatics--4 Journal of Proteome Research--11 NAR--125 Proteomics--131 Pharmacogenomics J--2 정보출처: BRIC Bio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