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의학상, 2명 여성 과학자 선정 블랙번·글래이더 박사‥암세포 효소 규명 고재구 기자 news@pharmstoday.com 올해 노벨 의학상 수상자는 암세포 성장 연구로 주목을 받은 2명의 여성 과학자가 선정됐다. 노벨재단은 호주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인 엘리자베스 블랙번(Elizabeth Blackburn)과 미국인 카롤 글래이더(Carol Greider) 박사를 효소 연구에 대한 공로로 수상자로 이미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상 수상자 중 7명의 여성이 의학상을 받았다. 가장 최근 여성 수상자는 2004년 미국의 린다 벅(Linda Buck) 박사였다. 경쟁자는 핵산 호르몬 수용체로 불리는 단백질 연구분야를 개척한 프랑스 피에르 챔본(Pierre Chambon), 미국인 로날드 에반스(Ronald Evans), 엘우드 젠센(Elwood Jensen) 박사였다. 선정 위원회는 발표 전에 수상자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블랙번과 존스 홉킨스대학의 글래이더 박사는 효소 텔로메라제가 세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해 올 초 노벨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노벨상은 1896년 노벨의 사망일인 12월 10일 수여된다.